지난달 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유엔 결의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그는 이번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라는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는 실제적 후속 조치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럽에 순방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 베른에서 가진 미 싱클레어TV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얘기하고 우리가 이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는 이 제재들을 엄청나게 중요한 방식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재 이행에 있어 러시아와 중국, 일본, 한국의 지원을 환영한다"면서 "이는(제재는) 궁극적으로 싱가포르에서 제시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희망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합리적 행위자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복잡한 질문이고 합리성은 여러 다른 방식으로 정의된다"면서도 "김정은이 분명히 제시한 결과를 가져오려고 부지런히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합리적이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리적으로 일을 한다. 우리가 (합리성에만) 의지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검증해야 하는 것을 안다. 이것은 말이나 종이 위에 적힌 생각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실제적 결과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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