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박찬호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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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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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생애 첫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한국인 투수가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건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이 두 번째다.
 

[완봉승을 거둔 뒤 미소 짓는 류현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대 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3일 오후(한국시간) 발표했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로 당당히 뽑혔다. 류현진은 5월 한 달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0.59의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또 월간 다승, 투구이닝(45⅔이닝)과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21년 만에 두 번째로 쾌거를 이뤘다. 박찬호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타자를 포함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과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5년 9월 두 차례나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또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로는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후 만 5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당시 다나카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5월의 투수에 선정됐다. 이 상을 받은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다나카(이상 일본)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로는 조쉬 벨(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뽑혔고,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는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이달의 투수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받았다.

찬란한 5월을 보낸 류현진은 오는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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