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서 시신 2구 수습…60대 한국인 실종자 1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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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6-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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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녀 시신 2구가 수습됐다. 이 가운데 1구는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경찰은 이날 오전 사고지점에서 102㎞가량 떨어진 하르타에서 남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한국 외교부는 경찰 발표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서 132㎞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고,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신 1구도 추가로 발견됐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7분에 (침몰현장인) 현 작전지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헝가리의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이 한국 측이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우리가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 측은 전날 헝가리 구조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시신을 물 밖으로 수습하는 것은 한국 측에 맡기겠다고 사전에 약속했다"면서 "우리 대원 18명이 모두 현장에 투입돼 한 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우리 요원들이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2구의 시신이 모두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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