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서 척추수술받던 70대 여성환자 과다출혈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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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6-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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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들,병원측 과실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의뢰

가천대길병원 전경


가천대길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던 70대여성이 숨진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남동경찰서는 4일 이 병원에서 수술 중 숨진 A(72)씨의 유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병원 과실 여부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A씨가 지난해 9월쯤 이 병원에서 척추골절수술을 받았는데 병원측이 수술도중 동맥을 잘못 건드려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병원 측은 A씨가 앞서 3차례에 걸쳐 척추 수술을 받아 수술 부위가 약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동맥 손상은 피할 수 없었다며 맞서고 있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과다출혈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 병원의 과실 여부에 대해 전문가 판단을 받기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결과는 다음달쯤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병원의 주장이 갈리는 상황이어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 결과를 받은 뒤 병원 관계자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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