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4월 신설법인 수는 9425개로 당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6% 증가해 올해 2월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1.5%) △제조업(18%) △부동산업(13.5%) 순으로 늘었다. 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창업이 주를 이루는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63.2% 감소해 지난해 8월(-21.1%) 이후 9개월째 마이너스다. 건설업(-0.9%)도 올해 2월부터 석달째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월대비 줄었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섬유‧가죽 △기계‧금속 등을 중심으로 법인이 많이 신설되면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서비스업(10.6%) 역시 7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40대(34.6%)와 50대(27%)가 4월 신설법인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청년층(39세 이하)의 창업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설법인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4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신설된 법인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이는 동월 기준 2016년(62.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한편, 올해 1~4월 신설법인 수는 3만6376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설법인 수는 2016년 3만2084개, 2017년 3만3339개, 지난해 3만5673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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