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석달 연속 증가세…4월 기준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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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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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신설법인 4개월째 늘어

국내 신설법인 수가 석달 연속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 여력과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분야 창업은 4개월째 늘었지만, 태양광 등의 창업은 9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폭이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4월 신설법인 수는 9425개로 당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4월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6% 증가해 올해 2월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1.5%) △제조업(18%) △부동산업(13.5%) 순으로 늘었다. 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창업이 주를 이루는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63.2% 감소해 지난해 8월(-21.1%) 이후 9개월째 마이너스다. 건설업(-0.9%)도 올해 2월부터 석달째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월대비 줄었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섬유‧가죽 △기계‧금속 등을 중심으로 법인이 많이 신설되면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서비스업(10.6%) 역시 7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40대(34.6%)와 50대(27%)가 4월 신설법인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청년층(39세 이하)의 창업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설법인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4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신설된 법인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이는 동월 기준 2016년(62.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한편, 올해 1~4월 신설법인 수는 3만6376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설법인 수는 2016년 3만2084개, 2017년 3만3339개, 지난해 3만5673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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