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시장서 상승세 지속... 'SUV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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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6-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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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정체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판매를 확대하며, 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실적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4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6만843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세는 ‘싼타페’ 등 SUV 라인이 이끌었다. 싼타페와 ‘싼타페 XL’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고 ‘투싼’은 20%, ‘코나’는 42% 각각 늘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1.0%가 늘어난 6만62대를 팔며, 선전했다. 기아차 역시 SUV가 실적을 견인했다.

‘텔루라이드’는 5월에만 6273대 팔려 전월 대비 12.6% 증가했다. 출시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소형차 ‘쏘울’도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 미국 전차 자동차 수요는 158만73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가 감소했다”며 “SUV 등 주요 인기 차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5월 총 12만8496대의 차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8.1%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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