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판매를 확대하며, 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실적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4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6만843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세는 ‘싼타페’ 등 SUV 라인이 이끌었다. 싼타페와 ‘싼타페 XL’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고 ‘투싼’은 20%, ‘코나’는 42% 각각 늘었다.
‘텔루라이드’는 5월에만 6273대 팔려 전월 대비 12.6% 증가했다. 출시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소형차 ‘쏘울’도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 미국 전차 자동차 수요는 158만73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가 감소했다”며 “SUV 등 주요 인기 차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5월 총 12만8496대의 차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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