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기금 800만 달러(약 94억6000만원)를 공여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절차를 이번주 내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서면 심의를 통한 (교추협 위원들의) 의견수렴을 늦으면 내일 오전까지 받는 것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회 사전보고와 교추협 위원장인 통일부 장관의 결재, 국제기구의 계좌 수령 등 필요절차를 감안하면 통상 3~4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 같이말했다.
앞서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공여하기 위한 교추협 절차에 착수했다.
교추협은 남북교류, 협력 등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관계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교추협에서 800만 달러 지원 방안이 의결되면 정부 내 의사결정 절차는 마무리 된다.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WFP의 북한 영유아·임산부 등 대상 영양지원 사업에, 나머지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대상 필수의약품 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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