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펫주인 20명 중 1명, 펫에게 다이어트식품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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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0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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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일부 반려동물 주인들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보여주기 위해 반려동물에게 사람이 먹는 단백질 셰이크, 단백질 바, 다이어트 약 등을 줘서 반려동물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동물 보험사 ‘포스&클로스(Paws&Claws)’가 반려동물 주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35%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보고 반려견의 병을 진단한다고 답했다. 48%는 인터넷 치료법을 보고 따라 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주인의 약 5%가 반려동물에게 건강 보조제를 주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반려동물 주인 20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의 체형을 개선하기 위해서 반려동물에게 자신의 단백질 셰이크, 단백질 바, 다이어트 약 등을 준다고 응답했다.

체중조절용 건강식품을 반려동물에게 준 이유를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이들 중 40%는 이 체중조절 식품이 반려동물 체중을 더 빨리 감량시키는 데 도움 될 거라고 판단했다.

또 23%는 반려견의 기운이 더 세지길 원해서 줬다. 21%는 체형 개선을 위해, 21%는 자신과 같이 운동시키려고 그랬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 6%는 자신의 건강식품을 반려동물에게 주는 이유가 SNS에서 반려동물이 강한 인상을 보여주기 원해서라고 말했다.

예상외로 다이어트 보조제로 반려동물 건강에 이상이 생긴 사례는 15%에 불과했다. 사람이 먹는 제품을 준 반려동물 중 15%가 나쁘게 반응했다고 주인들은 답했다.

포스&클로스의 앤드류 무어 이사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어서 무해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 약이나 보충제를 반려동물에게 주면, 여러 건강 합병증이 생기고 간부전과 신장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무어 이사는 반려동물을 치료하기 위해 약 복용량이 정확해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 정보는 정확하지 않아서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반려동물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전문 수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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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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