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광역시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74.24 대 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1~5월) 대전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4.52 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2017년만해도 경쟁률이 11.3대 1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작년부터 청약 경쟁률이 대폭 높아진 셈이다.

대전 부산 연도별 청약경쟁률 [자료제공=리얼투데이]
대전 부동산 시장이 과거와 달리 큰 주목을 받는 것은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그간 지하철 1호선만 있었는데 대전지하철 2호선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지정됐다”며 “여기에 충청권 광역철도가 2024년 개통 예정이어서 앞으로 대전에는 지하철이 3개 호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확충을 통해 대전의 동서남북이 연결되면서 소외지역도 역세권 수혜를 입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지난 1년간(2018년 5월~2019년 5월) 5.48%(269만7000원→284만5000원) 상승했다.
더군다나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도 가세하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산 부동산 시장이 워낙 인기가 높아, 대전은 청약 소외지역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가 정체돼 있었다”며 “서울과 부산 등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직격탄을 맞은 반면, 대전은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루로 이뤄진다. 단지는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대전천과 유등천과 인접하고 있으며, 중촌 시민공원도 도보권내에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 단지인 '더샵 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최고 29층, 9개 동, 총 993가구로 일반분양은 715가구다. 단지는 대전지하철1호선 오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_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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