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위한 한 걸음...‘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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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6-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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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기 환경 정책 방향 공개...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개통

  • 전국 각지서 생태탐방, 환경 홍보활동 등 다양한 환경행사 열려

24번째 ‘환경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미래 세대에게 맑은 대기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5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환경의 날’은 유엔이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6월 5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환경의 날’을 지정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목표와 정책방향이 공개됐다.

미래세대에게 푸른 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 및 개인 모두가 참여와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그동안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민간 환경단체, 기업, 학교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본 행사 직후에는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가 열렸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로, 창원 외에도 올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17% 절감했다. 국산화율은 40%에서 60%로 상향했으며, 구축기간·비용도 감소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와 산업부,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축 방안은 수소충전소 설치 지역, 수소 공급 방안, 수소 안전 확보 및 표준 제정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삼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생태탐방, 환경 홍보활동 등 다양한 환경행사가 열린다.

지역․기관별 특색에 따라 자체 기념식 및 환경체험․교육 과정, 환경미술 대회, 환경정화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환경의 날’ 당일엔 환경부 및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역단체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시화호 대청결 운동’을 실시했다.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 환경부 산하 생태탐방시설에서는 6월 5일 하루 동안 입장료를 50% 할인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깨끗한 공기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누려야 할 기본권인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해 지켜야할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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