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0-4로 밀린 1회말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초구 볼을 거른 뒤 2구째 시속 147㎞속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11호, 통산 200호 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홈런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의 표정은 덤덤했다. 평소와 같이 베이스를 돈 추신수는 딜라이노 디실즈, 엘비스 안드루스, 루그네드 오도어와 가볍게 포옹하며 빅리그의 새 역사를 기념했다.
데뷔 2년차인 2006년 첫 홈런을 친 추신수는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14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2009년 20개, 2010년 22개의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21홈런을 쏘아 올린 뒤 텍사스 이적하고도 2015년 22개, 2017년 22개, 2018년 21개의 홈런을 넘기는 등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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