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내 경제상황이 심각한 점을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황 대표는 "국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는데, 이는 10년만에 최악이며 국가 총소득도 0.3%가 감소했다"며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바로 알고 있는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정책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빨리 열어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하면서 순방 전 국회 정상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지금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바로 청와대와 여당의 불법적 패스트트랙 때문이다"고 말했다.
불법적 패스트트랙을 바로 잡는 문제도 대통령과 여당이 할 일이라고 황 대표는 지적했다. 또 황 대표는 청와대가 한국당과의 협상과정을 언론에 흘려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담만 추진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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