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5일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의 재취업을 돕는 '종로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찾아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여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새일센터를 찾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정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희경 여가부 차관, 이수림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정윤경 사무관과 김영남 새일센터장 등 여가부 및 새일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직업상담가 등 새일센터 종사자 6명과 훈련생 2명도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새일센터는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경단녀 등의 취업을 지원하는 여가부·고용노동부 지정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양성평등기본법 33조에 근거해 사단법인 여성중앙회가 정부지원을 받아 설립한 서울시 지정 여성전문직업훈련기관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총 158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곳 새일센터에서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실업자내일배움카드제 훈련·경단녀 직업훈련 등)과 고용서비스(취업알선·여성인턴제·동행면접 등), 사후관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종로새일센터는 지난해 센터를 찾은 경단녀 약 3012명 가운데 1206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종로새일센터레서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180여 명 중 150여 명(86.7%)이 일자리를 구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종로새일센터는 2014~2017년 4년 연속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과 2016년 여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종로새일센터 기관 및 사업소개 이후 시설라운딩과 직업훈련 참관이 이어졌다. 이날 새일센터에서는 고부가가치 프로그램인 '문화기획컬쳐이코노믹스' 양성과정과 세무사무원 양성과정이 각각 진행됐다. 이외에도 'SW(소프트웨어)코딩' 교육전문가 양성과정과 블록체인 활용전문가 양성과정이 열렸다.
정 사무관은 "전국 158개의 새일센터가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곳 종로새일센터는 연극으로 유명한 대학로 가까이에 위치한 만큼 문화기획컬쳐이코노믹스 등 공연, 문화 내용의 프로그램과 인근 대학에 다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코딩이나 사무직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다시 일하고 싶어하는 경단녀들이 새일센터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와 귀한 노력 덕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자긍심을 가지고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반영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에 계신 여러분 의견을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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