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는 36세 고유정…오늘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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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6-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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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 열고 공개 결정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피의자 이름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언론 노출 때 마스크를 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피해자 전 부인인 36세 고유정이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36)를 살해한 뒤 시신 훼손해 해상과 육지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사흘 뒤인 지난달 28일 제주를 빠져나가기 완도행 여객선을 이용했는데 여객선 폐쇄회로(CC)TV에서 여객선에서 무언가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자신이 사는 충북 청주시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남 영암과 무안을 거쳐 경기 김포시에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된 고유정은 이후 제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4일 구속됐다.

경찰은 전 남편 시신을 찾기 위해 해경과 함께 육지와 해상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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