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649억원(17.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10조원을 웃돌다가 올해 2월 주춤했다. 하지만 3월 11조2238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배달음식 소비 확대 등 음식 소비 트렌드가 변했고 온라인쇼핑이 보편화됐다"며 "3월에 이어 미세먼지가 계속 기승을 부려 청정가전 구매가 증가한 것이 10조원을 돌파하게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도 음식서비스(91.7%)와 음·식료품(29.2%)의 증가율이 높았고, 공기청정기 구입과 여름에 대비한 에어컨 선구매 등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해 가전·전자·통신기기(21.1%)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면서 화장품(19.4%) 증가세도 도드라졌다.
이같은 증가세에 따라 4월 전체 소매판매액(38조8811억원) 대비 온라인쇼핑 상품거래액은 8조1680억원으로 21%의 비중을 나타냈다. 한 달 상품 소비에 100만원을 사용하면 21만원은 온라인으로 사용한다는 의미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3.8%(1조2874억원) 증가한 6조689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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