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어석홍 창원대 교수)는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과정을 밝혔다.
공론화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맡는 소통협의회는 입점을 지지하는 시민모임 4인, 사업자인 신세계 프라퍼티 측 2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보호대책위 3인, 입점반대 투쟁본부 3인 등 입점 찬성측과 반대측 인사 6명씩 12명으로 구성됐다. 신세계측의 참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려한 듯, 어 위원장은 "타 공론화 과정에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선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것이 공론화 결과의 수용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론화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찬반 양측과 소통채널 역할을 하게 되는 소통협의회는 설문지 문항에 대한 의견제시, 찬반측의 논리를 담은 숙의자료집을 작성하게 된다. 숙의과정에 앞서 실시되는 1차 표본조사는 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일간 한국갤럽 전문조사원의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본규모는 2750명이다.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창원 스타필드 입점 여부가 일단 결정될 전망이지만, 찬반 의견차가 근소하게 나타날 경우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16년 4월 창원 중심가인 의창구 중동에 3만4311제곱미터를 750억원에 구입,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건립 준비에 들어갔지만 인근 기존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3년 넘게 한발짝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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