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롤론티스’ 뉴라티스와 유사한 약효‧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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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6-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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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미 파트너사, 항암신약 연구결과 잇따라 발표

ASCO에 참석한 아테넥스 관계자(왼쪽)가 오라스커버리 적용 후보물질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2019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가해 총 6건의 한미약품 신약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스펙트럼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롤론티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 2건(RECOVER, ADVANCE)을 종합한 결과, 대조약인 뉴라스타(성분명 Pegfilgratim)와 유사한 약효‧안전성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총 643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인도, 한국 등 전세계 약 100여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CMO(마케팅 총괄)는 "호중구감소증은 골수억제성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으로, 시급한 항암 치료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롤론티스는 빠른 시일 내에 호중구감소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현재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BLA(생물의약품 허가신청)를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다른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항암신약 오락솔(Oraxol)과 오라테칸(Oratecan), 오랄 에리불린(Oral Eribulin) 임상 연구 총 5건을 발표했다. 이 세 가지 후보물질에는 주사제형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바꿀 수 있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아테넥스는 오락솔의 안전성, 내약성, 종양 반응 등을 확인한 3상 임상시험 연구(KX-ORAX-001)와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경구용 파클리탁셀 연구, 오라테칸(오라스커버리 적용 약물+경구용 이리노테칸)의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또 위식도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Ramucirumab(상품명: 사이람자) 병용 1b상을 비롯해 전이성 유방암과 지방육종 치료 주사인 에리불린을 경구용으로 만든 후보물질(오랄 에리불린)의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 항암신약이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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