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무역전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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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6-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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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올해 中경제 6.2% 성장 전망..내년은 6.0%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방위험을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베이징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6.2%, 내년 6.0%로 점점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나온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6% 성장했었다.

IMF는 "중국과 중국의 무역 상대국들은 교역체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관세 인상이나 성장률의 큰 둔화가 없다는 조건에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봤다. 

아울러 IMF는 중국이 개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시장의 역할을 확대하고 시장 개방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거친 무역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폭탄을 던지고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면서 대중 압박을 높이고 있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높이고 희토류 수출 중단을 검토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가 양호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4월 생산·투자·소비 등 지표 전반에서 경기 둔화 신호가 포착되고 있으며, 적어도 몇달 동안 이런 추세가 계속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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