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차이는? 순국선열(先烈)은 독립운동 열사를 가리킨다. 독립유공자예우법에는 '1910년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사람'이라고 풀어 설명한다. 호국영령(英靈)은 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바친 용사를 가리킨다. 묵념을 올릴 때 순서는 시대적 맥락으로 봤을 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순으로 하는 것이 바르다. ▷현충일은 왜 6월 6일일까. 휴전 3년 뒤인 1956년 4월 대통령령으로 현충기념일이 만들어진다. 24절기 중 제사를 지내는 날인 그해 망종(芒種·볍씨 뿌리는 날)의 양력 날짜를 택했다. 고려 때 6월 6일 조정에서 죽은 군인들의 뼈를 각자의 집으로 보내 제사 지낸 기록이 있다. ▷원래 현충일은 6·25 전사자들을 기리는 날로 시작했지만, 국가정체성을 다져가면서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까지 포함시켜, 이 나라를 찾고 지킨 공로를 두루 기억하는 날이 됐다.◀ <國>
이상국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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