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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연장…자동차 업계 ‘일단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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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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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국내 완성차업계가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연장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는 올 하반기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다.

정부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승용차 개소세율 30% 인하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5%에서 3.5%로 낮아진 개소세가 연말까지 유지된다.

이로 인한 효과는 출고가 기준으로 △2000만원 차량 43만원 △2500만원 차량 54만원 △3000만원 차량 64만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올 상반기 내수 판매가 부진했던 상황에, 개소세까지 오르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5월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는 총 63만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연장 조치로 인해) 각 업체별로, 올 하반기 예정된 신차 출시 과정에서 힘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개소세 인하 효과는 차량 가격이 높을수록 커진다.

다만, 자동차 판매 촉진 효과는 기대보다 제한적일 거라는 의견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난 1년간 낮은 개소세에 익숙해진 만큼, 크게 매력적인 요인은 아닐 거란 지적이다. 벌써부터 내년 초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연장된 것은 다행이지만, 그 이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차 내수시장의 침체를 타개할 만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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