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전면파업…사측은 '강경 대응' 시사

[사진=르노삼성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사측은 목표 생산 대수를 줄이더라도, 노조 이탈 인력으로 공장 가동을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전면파업 쟁의지침을 내렸다. 재협상 협의가 결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표단 교섭을 펼쳤다. 그러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의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에도 쉽게 동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노조 이탈 인력을 통해 공장 운영을 이어가며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노조측 파업 참여율은 50% 미만까지 떨어진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 강성 집행부가 파업 지침을 내렸지만,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인원들이 있다”며 “이 인원들을 통해, 차 생산 대수를 줄이더라도 공장 가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상을 이어갈 거란 입장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협상은 계속 하려는 상황이지만, 아직 일정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