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와 오라클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양사 데이터센터 간 고속 연결을 통한 서비스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두 서비스 간 데이터 이동이 가능해진다. 우선 미국 동부에 있는 데이터센터부터 시작해 차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공동 사용자의 경우 아이디 하나로 양쪽 서비스 모두에 접속하고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AWS를 겨냥한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분석이다. 에드 앤더슨 가트너 소속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이날 발표는 AWS에 "잽을 날린 것"이라면서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AWS를 주요 경쟁자로 여기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사 제휴로 양쪽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대기업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서비스 간 대량으로 정보를 이동할 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지 여부 등은 물음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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