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등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 러시아와 대미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 주석은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에서 북한, 베네수엘라, 이란 등 국제 현안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날로 발전했으며 선린우호 관계 및 협력 공영 이념을 통해 전면적 전략 협력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양국 관계가 더 나은 수준으로 발전해, 양국 자국민은 물론 세계 인민들에게 혜택을 두루 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시진핑은 언론 성명에서 "2013년 이후 8번째로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업무 접촉 채널과 깊은 개인적 신뢰를 구축했다"며 중-러 관계, 푸틴과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내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국가이고 푸틴 대통령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좋은 동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중·러관계는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하면서 역사상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러는 양국의 핵심이익 수호와 정치적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런 시기에 중러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역사적 부름이자 양국의 흔들림 없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베네수엘라, 이란, 북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양국은 해당 현안들에 대해 비슷하거나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언론 성명에서 “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문제에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해결 외에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면서 양국이 한반도 정세에 일치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안보 이슈와 관련해 중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 뒤 문서 형식으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 대한 대가로서의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모든 당사국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전면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주장해온 한반도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자는 원칙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 밖에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제 현안에 대한 논의 결과도 소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베네수엘라 정세의 안정화를 지지한다"면서 "이란 핵 합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중 양국이 기존 국제 군비통제 시스템을 훼손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도 공유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미국이 냉전시절 미·러 간에 체결된 핵무기 제한 조약인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추진하는 등 군비통제 시스템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국제 현안 외에 무역·통상 관계 강화 방안, 에너지·산업·우주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 뒤 양자 협력과 관련한 '새로운 시대 전면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 발전에 관한 공동 성명', 국제적 협력 의지를 담은 '현 시대 전략적 안정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 등 2건의 문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 및 기업 간도 10억 달러(약 1조1780억원) 규모 '러·중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상호 교역에서 양국 통화를 이용한 결제를 확대하는 등의 협력 안건을 담은 30여개 문서를 서명했다.
한편, 시 주석은 방러 이튿날인 6일에는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하고 푸틴 대통령과의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비공식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졸업한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는 시 주석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6일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 주석은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에서 북한, 베네수엘라, 이란 등 국제 현안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진핑은 언론 성명에서 "2013년 이후 8번째로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업무 접촉 채널과 깊은 개인적 신뢰를 구축했다"며 중-러 관계, 푸틴과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내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국가이고 푸틴 대통령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좋은 동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중·러관계는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하면서 역사상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러는 양국의 핵심이익 수호와 정치적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런 시기에 중러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역사적 부름이자 양국의 흔들림 없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베네수엘라, 이란, 북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양국은 해당 현안들에 대해 비슷하거나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언론 성명에서 “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문제에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해결 외에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면서 양국이 한반도 정세에 일치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안보 이슈와 관련해 중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 뒤 문서 형식으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 대한 대가로서의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모든 당사국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전면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주장해온 한반도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자는 원칙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 밖에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제 현안에 대한 논의 결과도 소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베네수엘라 정세의 안정화를 지지한다"면서 "이란 핵 합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중 양국이 기존 국제 군비통제 시스템을 훼손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도 공유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미국이 냉전시절 미·러 간에 체결된 핵무기 제한 조약인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추진하는 등 군비통제 시스템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 뒤 양자 협력과 관련한 '새로운 시대 전면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 발전에 관한 공동 성명', 국제적 협력 의지를 담은 '현 시대 전략적 안정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 등 2건의 문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 및 기업 간도 10억 달러(약 1조1780억원) 규모 '러·중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상호 교역에서 양국 통화를 이용한 결제를 확대하는 등의 협력 안건을 담은 30여개 문서를 서명했다.
한편, 시 주석은 방러 이튿날인 6일에는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하고 푸틴 대통령과의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비공식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졸업한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는 시 주석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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