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행인 2명 친 음주 뺑소니 중국인…12㎞ 추격전 끝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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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6-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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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측정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

6일 음주한 채 운전하다 사고를 낸 중국인의 아반떼 차량.[사진=부산지방경찰청]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고가다 보행자 2명을 친 뒤 그대로 달아나던 30대 중국인이 끝까지 따라온 택시기사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5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교리 인근에서 아반떼 운전자 A씨(33·중국인)가 보행자 B씨(33)등 2명을 들이받은 뒤 해운대 반여동 방향으로 달아났다. 보행자 2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는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승용차를 따라갔고, 뒤늦게 추격에 나선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12㎞ 떨어진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이 운전자를 검거했다. 추격전이 벌어지는 15분 동안, 경찰은 아반떼의 예상 도주경로에 순찰차를 집중배치했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156%이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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