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갑질·김영란법 위반'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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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6-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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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을 비롯해 대사관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던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가 해임된 사실이 6일 확인됐다.

외교부는 지난 3월 주베트남 대사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대사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김 대사를 귀임 조치하는 한편, 인사혁신처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중앙징계위원회가 열려 김 전 대사의 해임이 결정됐고 5일 본인에게 이 같은 내용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사는 업무 추진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했다는 의혹과 함께 지난해 10월 베트남의 한 골프장 개장 행사에 가족동반으로 참석하면서 베트남 기업으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도 불거졌다..

199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한 김 전 대사는 2012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2017년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4월 주베트남 대사로 발탁됐다.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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