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갈등에 금값 고공행진…"안전자산 선호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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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6-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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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갈등과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1g은 이날 10시 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0원 오른 5만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9.26% 오른 수준이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브렉시트)으로 금값이 급등했던 지난 2016년 7월 8일(5만500원) 이후 최고가다.

금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KRX금시장의 월간 금 거래량은 557㎏으로, 작년 8월(776㎏)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최근 금 거래가 늘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것은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고, 양국이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반대로 증시는 코스피가 7% 넘게 빠지는 등 위축됐었다.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다"며 "무역분쟁에 획기적인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지 않는 한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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