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7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의 한국군 창설 뿌리 발언을 두고 자신의 정체성을 커밍아웃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원봉이 독립운동을 했지만 6.25전쟁 이후 복한 김일성의 훈장을 받고 북한에서 주요한 자리를 거치 점을 볼 때 현충일 추념식에서 떠받들 인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원에 묻힌 국가유공자들, 그 자리에 있던 국가유공자나 이를 들은 국가유공자들과 그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 셈이다"라며 "김원봉이 마지막에 김일성의 배신으로 숙청당했다고 해서 그의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적 행적, 6.25 당시 100만이 넘는 우리 국민들의 피눈물어린 희생이 정당화되는 겁니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의원은 또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이 따로 있음에도 계속 폄훼하는 게 이해가 힘들었는데 김원봉을 칭찬하는 것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이 반체제적인지 퍼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언의 해명을 요구하면서 입장의 변화가 없을 경우 대통령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헌법은 66조 2항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라고 되어 있고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을 정신으로 규정하고 있어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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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응급환자의 범위에 관한 합리적 기준 재설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이국종 교수 등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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