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유권자 10명 중 5명 "내년 총선 野 당선 원해"…'與 위기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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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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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내년 총선, '與 후보 당선' 47% vs '野 후보 당선' 40%

부산·울산·경남(PK) 유권자 10명 중 5명가량은 제21대 총선에서 '야권 후보의 당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K 위기론'에 휩싸인 여권이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를 내놓지 못할 경우 PK 공략의 험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PK를 포함한 전국 유권자들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당 후보의 당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PK 유권자, 심판론 47% vs 정부 지원론 38%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5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총선 전망'에 따르면 PK 유권자의 47%는 야당 후보의 당선을 원했다. 사진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투표 당일. [사진=연합뉴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5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총선 전망'에 따르면 PK 유권자의 47%는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은 38%에 그쳤다. '정권 심판론'이 '정부 지원론'을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앞선 셈이다.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는 반대 결과를 도출했다.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7%)가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0%)보다 7%포인트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가 각각 우세했다.

◆30·40대 "與 승리 원해" vs 60대 이상 "野 승리 원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내년 총선 전망 조사 결과표. [사진=한국갤럽 ]


보수층은 '야당 승리', 진보층은 '여당 승리' 의견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47%)가 '야당 승리'(41%)보다 소폭 높았다.

반대로 무당층에서는 '야당 승리'가 42%로, '여당 승리'(28%)를 14%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만 의견 유보층도 30%에 달했다.

이 조사와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39%였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23%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5%였다. 부정 평가도 45%로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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