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정상회담 불 지피기…"北과 접촉 계속 시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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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6-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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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고위 관계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가 비핵화 로드맵의 핵심인 '남북 정상회담' 불 지피기에 나섰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로 남·북·미 대화의 선순환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 전 제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북한과의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공개를 못 하고 (북측을) 만나기 힘들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코셔슬리(cautiously·조심성 있게) 옵티미스틱(optimistic·낙관적인)'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북한과의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시간이 북한 편인가, 미국 편인가'라는 물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북한 이슈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다 계산하지 않았겠는가"라며 "답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을 국빈 방문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800만 달러 지원 이외 추가로 '식량 지원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를 겨냥,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 데 대해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의 소통 부족 논란에 대해선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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