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요 증권사가 꼽은 주간추천종목은 현대차와 이녹스첨단소재, 쌍용양회, 삼성전자다. 넷마블과 다산네트웍스, 롯데정밀화학, 강원랜드, SK이노베이션도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현대차와 이녹스첨단소재, 쌍용양회를 권했다. 현대차는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판매를 늘리고 있다. 원화약세로 해외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을 높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최근 1년 만에 30% 넘게 빠졌다. KB증권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로 보고 있다.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것이다. 매출에서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겠다. OLED 비중은 올해 55%에서 내년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판가 인상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배당수익률은 현재 연 6% 이상이고 앞으로 배당금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와 넷마블, 다산네트웍스를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 덕에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계기로 삼을 거라는 얘기다. 넷마블이 얼마 전 내놓은 게임 '일곱 개 대죄'는 다운로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역시 새 게임인 'BTS 월드'도 기대를 모아왔다. 다산네트웍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2분기부터 가시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해 보인다.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부품주로도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과 강원랜드, SK이노베이션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그룹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해 배당 기대감도 크다. 강원랜드도 배당 매력을 키워왔다. 이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배당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배터리와 소재 부문에서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