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고지를 찍은 비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8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2% 상승한 96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1000만원을 돌파했다. 100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10일 이후 1년 여만이다. 지난해 내내 하락하며 360만원 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4월부터 급등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강한 조정을 받으며 950만원 안팎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침체기를 겪은 뒤 지난 4월부터 두달 째 회복세를 이어왔다.
다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 자체가 급등락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투자보다는 투기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 구글, 스타벅스 등 해외 공룡 기업들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낮은 만큼 안전한 투자처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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