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는 내 친구...미·중 관계 파탄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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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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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으로부터 미국 완전히 단절되는 일 상상하기 힘들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강력한 무역과 투자관계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미국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발언에 나선 시 주석은 "중국으로부터 미국이 완전히 단절되거나 미국으로부터 중국이 완전히 단절되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며 "우리는 양국 관계를 파탄하는 것에 관심이 없고,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무역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적극적으로 세계화를 지지하고 있고, 이는 무역과도 관련이 깊다"며 "작은 변화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세계화를 멈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관계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지난달 10일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으로 재점화된 무역 갈등은 화웨이 제재와 희토류 보복, 대만 문제 등으로 번지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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