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6월 추천 관광지로 진도 운림산방과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소개했다.
또 울금 막걸리와 꾸지뽕 막걸리를 추천했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운림산방은 진도 여행의 1번지로 한국 남화의 고향이다.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이후 그의 후손이 이곳에서 나고 자라며 남화의 맥을 잇고 있다.
새로 지어진 소치기념관에는 운림산방 3대의 작품과 수석, 도자기 등이 전시돼 있다.
운림산방에 있는 소치미술관, 진도역사관, 남도전통미술관은 무료 관람할 수 있고 매주 토요일 그림경매가 열려 국악공연, 가훈 써 주기 등 무료 행사가 펼쳐진다.
운림산방을 둘러본 후 슈퍼 푸드로 잘 알려진 울금(鬱金)을 첨가해 생쌀과 전분을 발효한 뒤 장기간 숙성한 웰빙 건강 막걸리인 ‘울금 막걸리’의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간재미, 꽃게, 전복, 바지락, 낙지, 울금수육, 듬북 갈비탕, 한정식 등 ‘진도아리랑 8미’와 함께 곁들여 마시면 진도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울금은 생강과로 독성이 없다. 황산화, 항염작용이 강력한 커큐민 성분이 함유돼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 소화장애 개선, 신진대사 촉진, 암 예방, 면역력 등을 높여준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은 곡성의 대표적 전통시장이다.
3일과 8일 시장이 열리는 5일장으로 2009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곡성장이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으로 거듭나면서 곡성 사람들은 물론 곡성 기차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600년 전통으로 이어 내려온 곡성장의 정취와 인심은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지금도 곡성장에 가면 깊은 산중에서 나는 능이버섯, 송이버섯, 귀한 산나물과 약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곡성의 특산물인 멜론, 토란 같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장터의 훈훈한 정과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옛 추억의 맛을 간직한 족발, 찹쌀꽈배기, 뻥튀기 같은 주전부리도 있어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시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꾸지뽕’을 이용한 꾸지뽕(생)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곡성에서 많이 재배하는 꾸지뽕은 항암 효과가 있고, 성인병에도 좋다. 주로 약재로 쓰지만 막걸리로 먹는 것이 가장 편하다.
곡성에서 생산되는 쌀로 술밥을 만들고 꾸지뽕 원액을 배합해 숙성하는 전통방식으로 제조한다. 향긋하고 살짝 달콤한 맛이 좋아 여러 음식에 어울린다.
김명신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최적의 여행지 남도에서 풍류와 풍미가 있는 막걸리를 곁들여 추억을 쌓아보길 권한다”며 “관광객이 머물고 다시 찾는 전남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정보를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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