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희 마움 대표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입는 커플룩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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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6-1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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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도움으로 창업…멘토링 등 지원도

"인천의 한 유기견 센터에서 지금은 가족이 된 '허니'를 처음 만났습니다. 허니에게 배운 사랑에 제가 가진 옷이라는 재능을 더해 이 세상 모든 반려견과 그의 가족을 위해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설희 마움 대표는 9일 아주경제와 만나 창업 계기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마움'은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입는 커플룩 브랜드다. 소 대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평소 꿈꾸던 패션 브랜드 창업에 성공했다.
 

소설희 마움 대표가 옷을 만들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의류업체 개발실에서 3년간 근무하며 패션 브랜드 론칭의 꿈을 키워온 소 대표는 지인을 통해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평소 관심분야를 살려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입는 커플룩으로 아이템을 구체화해 해당 사업에 지원했다.

소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마케팅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멘토링을 받으며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려고 노력했다"며 "마케팅뿐 아니라 의류 제작 기술 구체화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사업 진행에 대해서도 멘토의 조언을 받아 선 주문 후 제작하는 식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 대표는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의 멘토링을 통해 옷 사이즈를 다양화할 수 있는 그레이딩 기술을 구체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다른 브랜드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스몰부터 빅사이즈까지 다양한 크기의 옷 생산이 가능해졌다.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의 성공불융자 자금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소 대표는 "자금 확보에 막연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원사업에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움의 월 매출은 아직 크지 않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고객 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 대표는 "반려견을 위한 옷을 만들면서 세상 모든 유기견이 가족을 찾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은 생활혁신형 창업자를 발굴 및 멘토링하고, 성공불융자(최대 2000만원) 지원 후 실패 시 상환면제로 실패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예비창업자 3000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활혁신형 아이디어 톡톡'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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