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여성앵커, 맞짱토론 2차전 예고..."싱겁게 끝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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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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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 2차 공개토론 제안에 "다음주에 다시 얘기하자"

미·중 무역전쟁을 놓고 미국과 중국 여성 앵커가 '공개토론 2차전'을 예고해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비즈니스 채널의 뉴스앵커 트리시 리건이 중국국영중앙(CC)TV 영어채널인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뉴스앵커 류신(劉欣)에게 트위터로 "이번 주말에 공개토론 2차전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류신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말이 중국 단오절 연휴라는 이유에서다.
 

[사진=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뉴스앵커 류신(劉欣) 트위터 캡처]

류신은 "다음주에 다시 얘기하자"고 말했고, 리건은 곧바로 "좋다. 단오절 잘 보내길 바란다. 조만간 토론하길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두 앵커의 2차 공개토론은 이번주 안으로 성사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판 앵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벌인 토론은 '무역전쟁 대리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화제였다. 

미·중 여성앵커의 공개토론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저녁 8시(한국 시각 30일 오전 9시)부터 약 16분간 벌어졌다. 두 앵커는 이날 지식재산권 갈등,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찬반 문제, 국가자본주의 등을 의제로 토론했다.

주로 리건이 중국 측 행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면 류신이 중국의 특수성을 해명하는 식으로 이어진 이날 방송은 '난타전'이 될 것이라는 애당초 예상과 달리 사실상 형식적인 인터뷰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조만간 펼쳐질 2차전은 1차전과 달리 싱겁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고 중국 봉황망(鳳凰網) 등 현지 언론이 밝혔다. 1차전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앵커가 2차전에서 본격적인 '맞짱 토론'을 벌일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지난달 14일 두 앵커간 '공개토론'은 사전에 예고됐다. 리건이 폭스 비즈니스 '트리시 리건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논평하자 류신이 이를 강력 반박했다. 이후 이들은 트위터에서 날선 공방을 벌이던 중 리건의 토론 제안을 류신이 흔쾌히 승락, 리건의 프로에 출연키로 함에 따라 이번 토론이 성사된 것이다.
 

트리시 리건 폭스비즈니스 뉴스앵커(좌)와 류신 CGTV 뉴스앵커(좌) [사진=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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