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유럽 출국 전 문희상 의장과 통화..."국회정상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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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6-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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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 文의장과 통화..."추경, 국회서 심사조차 되지 않아"

  • 공항서 민주당 지도부 만나 "추경 안 돼 답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 국빈방문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전 10시 45분쯤 문 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문 의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를 물은 후,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문 의장은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 저도 더 애써보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등 환송인사와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한 같은 날 오후 공항 환송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지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대통령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 해 송구하다"면서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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