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인천서 발견...표백제 구입까지 '완전범죄'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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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6-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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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일부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범행 전 마트서 필요 물품 구매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해자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가 인천 서구 한 재활용품업체에서 발견됐다. 이와함께 전 남편 살해 용의자 고유정씨가 범행 전 표백제 등을 구입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시 서구 재활용품업체에서 고유정(36)씨의 전 남편 강모(36)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를 발견됐다. 고씨가 전남편 강씨의 시신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부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해당 업체에서 유해를 수습, 현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고씨가 범행 사흘 전인 지난달 22일 오후 11시께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칼과 표백제, 베이킹파우더, 고무장갑, 세제, 세수 대아, 청소용 솔, 먼지 제거 테이프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씨가 범행 전부터 살해와 시신 훼손, 흔적을 지우기 위한 세정작업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고씨는 전 남편 강모씨를 만나기 전 시신 유기 방법 등을 다수 검색한 것이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결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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