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최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접수시킨 고발장에 따라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59)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의 고발장에 따르면 매니저 김씨는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 상당의 사채를 빌려 가로채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 또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저가에 팔아 치운 혐의도 있다.
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유진박은 한때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연주를 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으나 그 무렵 만난 매니저로부터 학대와 착취에 놓여 있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난 적이 있다. 유진박의 측근들에 따르면 당시 유진박은 조울증을 앓는 등 매우 힘겨운 상황이었다.
이번에 고발된 매니저는 90년대 유진박이 데뷔 후 첫 전성기를 맞았을 때 매니저로 한때학대와 착취에서 벗어난 유진박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