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또 사기피해...검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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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6-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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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에서 억대 사기... 사채까지 지게 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최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접수시킨 고발장에 따라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59)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의 고발장에 따르면 매니저 김씨는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 상당의 사채를 빌려 가로채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 또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저가에 팔아 치운 혐의도 있다.

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유진박은 한때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연주를 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으나 그 무렵 만난 매니저로부터 학대와 착취에 놓여 있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난 적이 있다. 유진박의 측근들에 따르면 당시 유진박은 조울증을 앓는 등 매우 힘겨운 상황이었다.

이후 지금의 매니저를 만나 전성기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또다시 사기를 당하는 불행을 겪게 됐다.

이번에 고발된 매니저는 90년대 유진박이 데뷔 후 첫 전성기를 맞았을 때 매니저로 한때학대와 착취에서 벗어난 유진박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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