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중남미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우수성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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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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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개 중남미 국가에 한국 장기요양보험제도 소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 IDB) 본부에서 한국장기요양보험을 소개하는 ‘한-IDB 간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미국 워싱턴 D.C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 IDB) 본부에서 한국장기요양보험을 소개하는 ‘한-IDB 간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IDB와 복지부, 건보공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워크숍은 IDB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IDB는 한국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공단을 방문해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과정과 재정운영, 심사‧평가체계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노인을 위한 준비, 한국 노인장기요양보험 사례’를 주제로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 소개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과정과 극복 ▲중남미 국가의 장기요양제도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로 구성됐다.

주로 장기요양제도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와 IDB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인터넷 웹상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인 Webinar(web+seminar) 프로그램을 통해 중남미 전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으며, 약 300여명의 보건의료 관계자가 한국 제도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중남미 국가 관계자들은 ‘한국형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공단 직원 등과 개별 미팅을 요청하는 등 제도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에 장기요양보험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와 정보교류 등 제도발전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프랜시스코 델가도 코스타리카 사회개발부 실장은 “코스타리카 정부도 저출산 고령화 등 문제로 노인장기요양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향후 코스타리카 장기요양제도 도입 시 많은 교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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