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은 누구?… 13일 오후 3~4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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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6-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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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욱, 이금로, 김오수 등 유력...조은석, 윤석열은 다크호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자 선임을 위한 절차가 이번 주 본격화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가 회의를 열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는 검찰총장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앞서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0일부터 열흘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검찰총장 후보자를 천거 받았다. 추천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천거를 받은 법조인 중에서 인사검증에 동의한 15~17명선을 후보군으로 확정한 바 있다.

추천위원회는 이들 중에서 검찰총장으로서 능력과 청렴성, 도덕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검증해 3~4명선으로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은석 법무연수원장이나 황철규 고검장 역시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후보 검증에 동의한 8명 모두를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8명의 후보 가운데 봉욱 대검차장과 이금로 수원고검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장악이나 안정이라는 점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 사람 모두 주변관리를 잘해 큰 문제 없이 인사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적폐청산 수사를 더욱 힘 있게 밀고 갈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도 있지만 반면 사법시험 기수가 늦어 조직 안정을 해칠 수 있고, 야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질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청와대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여성 검찰총장의 탄생이나 검찰출신의 외부인사 기용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 내부에서도 "비교적 무난한 인물이 차기 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원인과 대화하는 봉욱 대검 차장검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민원인과 잠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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