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달러당 1185.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장이 자국 경제가 기본적으로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 위안화 환율이 '기본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중국 외환 당국이 당장 시장에서 대규모로 보유 달러를 매도하는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 속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데다가 미국과 중국 외 국가 사이 무역전쟁 긴장감이 완화한 점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FOMC가 기준금리를 낮추고 통화를 완화할 유인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