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는 정보 유출 대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국무회의 등에 디지털 기기의 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현지 매체 스타가 8일자로 이같이 전했다.
국가안전위원회(NSC)의 사누시 시데크 장관은 국무회의와 각 부처의 고위급 협의, 예산안과 국가 기밀, 국방, 외교 등 중요한 정책이 논의되는 장소에 스마트폰이나 그 외 디지털 기기의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스마트 워치, 스마트 펜, 카메라, 보이스 레코더, 비디오 레코더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사누시 시데크 장관은 "제한없이 전자 기기를 반입하게 되면, 정부 기관 내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며 보안상의 우려가 생긴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기기의 반입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의 장이 규정을 철저히 적용해 공무상 비밀 준수에 위배되었을 경우 경찰 당국에 신고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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