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文 북유럽 순방 수행 중 핀란드와 '성평등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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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6-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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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 선진국' 핀란드와 여성 고용률 제고 등 위해 긴밀 협력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수행 중인 진선미 장관이 핀란드와 성평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성가족부는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사회정책보건부와 성평등 분야 정책 교류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 장관은 오는 16일까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을 수행해 이날 핀란드로 출국했다.

여가부는 성평등 사회 실현에 있어서 국제사회 모범국인 핀란드와의 교류협력 확대로 양국 간 협력 증진과 우리나라의 성평등 정책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주요 내용은 △ 성평등 관련 정책 성과 공유 △ 성평등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의 인적교류 △ 강연·교육 등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은 협력활동이다.

핀란드는 성평등한 사회제도를 기반으로 성평등 및 일·생활 균형 문화를 정착시켜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로, 유리천장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 국 중 4위에 오르는 등 여성 대표성 제고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성평등 관련 국제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유리천장지수란 여성 경영진 및 이사회 비율, 성별임금격차, 여성 고용률 등을 종합해 직장에서 여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평가하는 지표로, 순위가 높을수록 성평등 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여가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과 핀란드는 성평등 분야 정책 교류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성평등 정책 발전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북유럽국가들은 성평등한 사회문화를 기반으로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통한 일․생활 균형, 여성대표성 제고 등에서 큰 성과를 낸 지역"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북유럽 국가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양국의 성평등 정책 협력을 꾸준히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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