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 마련·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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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6-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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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오는 2023년까지 조선백자 요지 전시관 건립과 공예거리, 리영희 길 조성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내 문화관광 자원의 가치 향상과 시민 자부심 고양을 동시에 달성하기로 해 주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여가·관광 자원을 발굴·정비해 도시를 마음이 가는 곳, 머물고 싶은 군포로 만들어 갈 ‘군포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 수립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4개 분야 28개 정책 목표를 설정했는데, 전 부서의 의견·제안을 수렴한 후 올 하반기 중 전문 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5개년 종합계획을 확립할 방침이다.

주요 정책 목표는 주로 지역 내 자원의 가치 재해석과 상징 부여, 전문성 강화 등의 방식으로 달성을 추구한다.

현재 관광 요소가 부재한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와 관련해선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인근에 공예거리를 조성, 문화관광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정난종·이기조 묘역과 같이 지역 내 다수 존재하는 양반가(동래정씨, 전주이씨 등)의 이야기를 누구나 흥미를 가질 관광자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전문적 문화재 관리를 위한 학예사 채용과 문화관광 해설사 양성·운영을 병행하는 등 기존 관광자원의 가치도 향상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의 ‘우리 고장 바로알기’와 관련, 교육지원청과 협업으로 학생들이 지역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웹툰 교재를 제작하는 등 시민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함께 충족하는 문화관광 요소를 개발 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 박물관’ 조성, ‘히스토리 군포’(지명 유래, 생활 변천사 등) 발간, ‘우리 동네 문화유산 따라 걷기’ 책자 발간, 둔대동 한옥 고택 일원 명소화 추진 등도 이런 계획의 일부다.

한대희 시장은 “시민이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다양한 분야에서 저평가되거나 잠재된 자원을 발굴·정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군포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사상가로 존경받은 고 리영희 선생이 생전에 거주했던 지역 내 수리한양아파트 주변, 군포시 중앙도서관부터 8단지 사거리까지의 구간을 ‘리영희 길’로 조성하는 구상도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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