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담화문을 내놓으며 한국조선해양의 출범 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조선업은 그동안 대표적인 노동집약 산업이었지만,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을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닌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가 절감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한국조선해양은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모든 투자와 인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기술력 확보를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그룹의 조선부문 회사들에 최대한의 지원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한국조선해양의 역할"이라며 "각 사별 자율경영체제는 확실히 지킬 것이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조선해양이 갖추게 될 기술력이 각 계열사의 설계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주량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모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울산과 거제 등 지역 경제에도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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