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 "고 이희호 여사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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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6-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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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분향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고 이희호 여사 추모사를 발표하고 조문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 여사는 우리나라 1세대 여성운동가로 여성의 인권과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섰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민주화의 길, 평화의 길을 걸었다.”고 회고했다.

또 “불의와 독재 앞에서는 강한 투사였지만 우리 국민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어머니이자 어려운 이웃들의 동반자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두 분이 피땀 어린 헌신으로 일구어놓은 오늘의 대한민국에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고 이희호 여사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는 11일 무안군 남악중앙공원 김대중동상 주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김 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분향했다.

또 발인일인 14일까지 일반 도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추모글을 통해 “여성 운동가이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 정치적 동지로서 평생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온 이희호 여사의 삶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추모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김대중 대통령과 이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와 협력이 넘치는 한반도 시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도민이 함께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2일 저녁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헌화, 분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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