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병마를 이겨내고 국민 곁으로 돌아와 큰 어른으로 함께해주시기를 염원했지만 갑작스러운 별세에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희호 여사는 일생 여성·민주·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며 "긴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오셨던 모습은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애쓰셨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엄중했던 시기에서 보여주신 이 여사의 헌신은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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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희호 여사 곁에 놓인 무궁화대훈장 [사진=연합뉴스]
이 여사는 올해 봄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10일 밤 별세했다. 향년 9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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