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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지원 800만 달러, 빠르면 오늘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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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6-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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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북한 사업집행, 시간 다소 걸릴 듯

[연합]


정부가 북한의 인도적 사업지원을 위한 국제기금 800만 달러(94억여원)를 이번주 안에 해당 기구에 송금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오늘, 내일 정도는 (국제기구로) 입금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WFP와 유니세프의)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서 입금 후 실제 북한에서 사업집행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총 8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대북지원과 별개로 식량지원과 관련된 논의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관련 사안을 검토중"이라며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지만 분배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발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남측 정부의 방역협력 의사 타진에 대해서는 "북측은 여전히 (위로부터)특별한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북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탈북민들 인터뷰를 기초해 작성한 공개처형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는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차원에서 실질적, 실효적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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