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문을 연지 10년 만에 노인 여가문화 복지시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1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2009년 6월 문을 연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현재 회원이 7만3400여명이고 1일 평균 이용객이 4000여명이다.
10년간 누적 이용자는 1318만명으로 집계됐다.
쾌적한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배우려고 전국의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 견학 온 사람이 5만 여명이고 노인 문화교류 활동을 위해 방문한 외국인 견학자도 2만 여명이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노인복지 선도기관으로 거듭난 배경에는 넓고 쾌적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지역 병원과 연계한 건강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남구 노대동 11만7300㎡ 규모의 부지에 총 건축 연면적 2만937㎡으로 조성됐다.
이 곳에는 건강증진실,물리치료실,운동측정실을 갖춘 복지관과 서예실, 공연장, 컴퓨터실, 어학실, 다목적 체육관, 목욕탕,식당이 있다. 특히 게이트볼장과 생활체육시설을 갖췄다.
또 평생교육과 기능회복, 복리후생, 노인사회활동지원, 자원봉사, 특화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3개의 건강활력 프로그램부터 30여종에 이르는 취미·여가 프로그램, 컴퓨터·회화·여행 등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평생교육을 돕고 있다.
어르신들의 자립과 사회참여활동을 위해 각종 특화사업·봉사활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용·악기 등을 배운 어르신 325명으로 구성된 빛고을예술봉사단은 요양권·병원·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있고, 구연동화자격증 2급 이상을 취득한 어르신으로 구성된 빛고을구연동화봉사단은 지역 유치원·어린이집·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동화구연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오전 빛고을타운 내 공연장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임미란 광주시의회 부의장, 오병채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장, 어르신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광주복지재단은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광주복지재단’이라는 비전으로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정책연구 등 재단 고유기능 강화와 노인복지를 견인하는 선도적 타운운영,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 등 3개 전략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8개 과제가 담겨있다.
특히 타운 시설물을 개방하고 지역복지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열린 타운을 목표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타운으로 만든다.
이용섭 시장은 “대한민국의 어르신 복지를 보려면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가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광주시가 고령친화도시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광주발전을 위해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나누어 줄 여건을 조성해 모든 세대가 행복하게 사는 광주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전남대 노화과학연구소와 함께 빛고을타운 내에 건강모니터링센터를 설치, 전문시설과 인력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노인회관을 내년 7월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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