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NLL서 북한 조난 선박 첫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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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6-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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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9·19 남북 군사합의 정신과 인도적 차원서 결정"

해군 함정이 1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예인해 북한에 인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해군 함정이 속초 동북쪽 약 161㎞, NLL 이남 약 5㎞ 부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발견했다.

해당 선박의 선원들은 우리 해군에 기관 고장과 북측으로 귀환 의사를 밝혔으며, 북한 역시 국제상선공통망으로 해당 선박을 구조해 예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상선공통망은 조난·구조 요청 등 긴급 연락을 위해 전 세계 공통으로 할당한 주파수로, 남북은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지난해 이를 복원한 바 있다.

합참은 "'9·19 군사합의' 정신과 인도적 차원에서 해군 함정으로 NLL까지 예인해 오후 7시 8분 북측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해 6월 11일 속초 근해에서 기관고장과 침수로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구조한 뒤 귀환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들을 북측에 인계한 바 있다.

해군에 구조된 북한어선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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